판문점 북한 경비 초소(사진=SPN)

북한군 병사 1명이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해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늘 오후 3시31분쯤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북한군 1명이 우리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했다"면서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정확한 계급이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군 장병들은 북한군의 추가 사격에 대비해 포복 자세로 쓰러진 북한군에 접근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남북한 교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JSA 경비대대는 유엔사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인근 주한미군 기지에서 헬기가 지원됐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은 오후 4시 20분쯤 유엔사 소속 헬기를 타고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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