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담하는 모습(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북한 문제와 무역 등 아시아 순방 성과와 관련해 조만간 "중대한 성명"을 발표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과 미 ABC방송이 보도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 등에 관한 중대 성명은 13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한 직후인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일본 정상과의 대화에서 "무역과 북한, 그 밖의 많은 것들에 대해 아주 완벽한 성명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외국) 기업들에 3천억 달러 상당을 판매한 것에 더해 무역과 관련해 여러분이 아는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거의 모든 나라와 무역적자를 기록 중이고 적자는 매우 빠르고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순방은 우리와 많은 다른 나라들에 매우 유익한 방문이었다"면서 "특히 일본, 중국, 한국 등 그들이 우리를 대한 방식은 우리나라와 미국인에게 매우 큰 존중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아무도 지금까지 받아본 적이 없는 레드카펫이었다. 이것은 아마도 약간은 나를 위한 것이겠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를 위한 존중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턴불 총리, 아베 총리와 함께 북한과 무역, 기타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에 관해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ABC방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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