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통해 회원국 입항이 금지된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오리온 스타' 호(사진=마린 트래픽 웹사이트)

북한 선박 ‘해방산’을 소유했던 홍콩회사의 주주들이 중국 국영기업Comtrans(Complant Int’l Transporation Co. Ltd)의 부사장과 임원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홍콩중성국제운수유한공사 (Hong Kong Complant International Trans)의 주주 (张晓汾, 王君良) 두 명이 중국 국영 Comtrans의 부사장과 이사로 등재돼 있다며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위반 가능성을 지적했다.

외국 회사가 북한 선적 선박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난해 3월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한편, 해방산 호는 지난 8월 소유권이 북한 회사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해방산이 불법적 화물을 운반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제재 위반 가능성을 제기한 북한 선박 30척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는 북한 선박 30척이 37개 외국 기업에 의해 소유 혹은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중성국제운수유한공사의 다롄지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롄항을 거쳐 북한으로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NK뉴스는 자체 선박추적프로그램 등에 따르면 해방산 호가 최근 수 년 간 중국 동북지방 항구와 홍콩과 북한을 정기적으로 운항했으며 최근에는 북한 남포항을 정기적으로 드나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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