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김상덕교수(사진=NK뉴스)

한에 억류된 평양과학기술대학 소속 한국계와 중국계 미국인들은 당국으로 부터 중국에서 탈북민 지원사업과 관련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4일 북한당국이 평양과학기술대학 회계학 교수인 토니 김(Tony Kim·한국명 김상덕)씨와 한국계 미국인 김학송 씨를 중국에서 탈북민 지원과 관련해 조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소식통은 김 교수는 연변과기대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북한의 여러지역에서 대북 지원 사업을 진행해 북한 당국이 현지인들에 대한 접촉 내용과 탈북민 지원에 대해 세밀한 조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에 억류된 김학송 목사(사진=CNN)

또 김학송 씨의 경우 중국계 미국인 이지만, 조선족 출신으로 미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중국에서 활동해 점으로 미뤄 역시 북한 당국이 탈북민 관련 연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식통은 특히 "북한 당국은 북미 관계 악화를 감안해 억류된 두명에 대한 그동안의 활동을 역추적에서 특대형범으로 엮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 억류문제와 관련 미국 일부 보수언론들의 질타에 대해 "황당한 궤변이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22일 평양과학기술대학 회계학 교수인 토니 김(Tony Kim·한국명 김상덕)씨를 순안국제공항에서 억류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평양과학기술대 운영관계자인 한국계 미국인 김학송을 평양역에서 단둥행 국제열차를 이용해 출국직전 억류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10월 미국 시민권자 김동철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중노동형 10년을 선고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관광차 북한에 체류하고 있던 버지니아 주립대 학생 오토 웜비어를 체포, 같은 해 국가전복음모죄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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