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중심지에 세워진 선전탑아래서 청년학생들이 오는 10일 당 창건일 행사 연습을 하는 모습(사진=SPN)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현재의 대북제재에 유엔 회원국 대부분이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주민 소식통은 “일반 인민들은 미제국주의자(미국)가 우리를 못살게 구느라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중국과 유럽, 러시아까지 조선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당국이 자랑하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응징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더더욱 모른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핵폭탄과 미사일 개발을 김정은의 위대한 업적으로 선전해 왔는데, 이것(핵과 미사일) 때문에 조선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알게 된다면 김정은에 대한 반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대북 소식통은 평양주민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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