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사진=KGFP 유튜브 캡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사진=KGFP 유튜브 캡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고무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2021 한반도 국제평화포럼(KGFP)'에 보낸 영상 특별 메시지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거의 보지 못했던 관계에서 희망의 표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무장지대는 기후변화에 깊은 취약점을 가진 한반도의 독특하고 다양한 생물이 있는 자연보호구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평화지대 조성은 사람들과 지구를 위해서, 그리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남북이 상호 이익이 되는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반가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구테흐스 총장은 올해가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면서, "유엔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한반도에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강력하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대한민국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또 "코로나19 및 기후 변화와 같은 도전과제는 국경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려면 평화, 대화 및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국경을 넘어 대화, 협력 및 공동 이익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이니셔티브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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