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장관이 제1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외교부)
정의용 장관이 제1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4일 화상으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최근 진전 사항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에 대한 EAS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참가국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의 중요성 등에 대해 공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이 존중되고,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서 중-아세안간 남중국해 행동규칙(CoC) 협상이 진전되기를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외에도 정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 및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국제적 보건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전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EAS는 역내 주요 정치·안보 현안에 대한 역내 정상들 간 전략적 협의체로 2005년 출범했으며,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일본·중국·미국·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8개국이 참여한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