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은 김형길 주멕시코 북한대사(왼쪽)가 출국하는 모습(사진=엘 디아리오 캡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압박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 지금까지 전세계 20여개국이 북한과의 외교적, 또는 경제적인 관계를 단절했다며 이는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멕시코와 페루, 스페인, 쿠웨이트, 이탈리아 등은 최근 들어 외화를 벌기 위해 불법을 저지르다 발각되거나 의심되는 북한 외교관을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웨이트와 카타르의 경우 자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매체는 미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전쟁 가능성을 암시하는듯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이 전세계를 돌며 각국의 지도자를 만나 대북압박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는 외교적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가 자국의 국기를 달고 운항하던 북한선박 12척에 대한 선적허가 취소를 이 매체는 예로 들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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