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마라톤대회 모습(사진=노동신문)

대북 제재 속에 올해 처음으로 10월에도 열리는 평양 마라톤대회의 관광객 수가 지난 4월과 비슷한 1천 여명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여행 관계자들은 평양마라톤대회 개최일이 당초 10월 22일이었지만 29일로 연기됐다며 관광객수가 4월 마라톤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여행사 측은 현재 마라톤 일정 연기 이유와 관련해, 지난 달 1일 미국 정부의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개최 일정이 조정된 것인지, 또는 북한의 내부적인 문제로 인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 ‘우리투어스’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평양 마라톤 예약을 지난 1일부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북한 전문 ‘고려여행사’도 평양 마라톤 참가자 모집정원이 모두 마감됐다며 내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지난 3일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페이스북을 통해 마감 임박이라고 밝히며 마라톤 예약이 거의 다 찼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평양 마라톤 대회에 외국인 참가자수가 1천여명 이었다.

북한이 4월에 이어 10월에도 마라톤을 개최하는 이유는 제재로 외화벌이가 어려워지자 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여행사별로 평양 마라톤 여행 상품은 다양하게 제공됐으며, ‘우리투어스’의 7박8일 상품의 경우 1인당 예약가격이 최대 약 3천달러(2천650달러)로 나타났다.

북한 전문여행사들은 미국 국무부의 미국인 북한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미국 국적의 여행자의 경우 이중국적인지 여부를 묻고, 미국 외 다른 나라 국적의 여권을 통해 예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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