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남한에서 출간됐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 대외용 매체인 '메아리'는 1일 국내 언론을 인용해 "남한 출판사인 '민족사랑방'이 지난 41일에 회고록 원문을 그대로 출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판사 측은 회고록 출판과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출판된 회고록을 늦게나마 남한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달 26일 국내 출판사가 발간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대해 “해당 출판사에 대해 출간을 목적으로 한 반입 승인 등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출판 경위 등을 좀 더 파악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NPK)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을 23일 "반인도 범죄자인 김일성을 조작·미화한 책을 제한 없이 판매·배포하는 것은 헌법과 국가보안법의 원리를 침해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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