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공개한 지난 24일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사진=38노스 갈무리)
38노스 공개한 지난 24일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사진=38노스 갈무리)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군기지에서 신형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가 지난 24일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인근 부두에 정박해 있던 부유식 드라이독(dry dock)이 제조창의 잠수함 진수 시설 옆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이독'이란 선박을 ·선박을 건조 및 수리하는 공간을 말한다. 육상에서 만들어진 배는 레일을 이용해 드라이독으로 옮긴 뒤 독 안에 바닷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바다에 띄우게 된다.

38노스는 "드라이독의 위치가 바뀐 것은 북한이 지난 수년 간 건조해온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이 완성단계에 이르렀거나 조만간 진수·출항할 준비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이 올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때 각각 신형 SLBM 추정 미사일인 ‘북극성-4ㅅ'과 '북극성-5ㅅ’을 공개한 것을 언급하며 “이 미사일들을 발사하려면 기존 고래급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이 필요하다. '로미오' 개량형이나 다른 신형 잠수함에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19년 7월23일 신포 조선소를 방문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 당시 김 총비서가 시찰한 잠수함은 미사일 발사관이 개조한 '로미오'급 개량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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