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이 모두 표기된 모습(사진=구글맵 캡처)
구글 지도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이 모두 표기된 모습(사진=구글맵 캡처)

일본 정부가 북한이 지난 25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사실 관련 해당 수역을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정정을 요구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6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사용한 '동해' 표기를 정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동해상(the East Sea)으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수역을 동해로 표기했다.

이에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나 "일본해(the Sea of Japan)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며 미국 정부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후 '동해' 표기 관련 정정문을 내 "'일본해' 또는 '한반도 동쪽 바다'로 표기했어야 했다"면서 "일본해를 유일하게 승인된 표기로 삼는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동해 표기의 정당성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오고 있다"며 "그간 미국 측에 동해 표기 관련 우리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쟁으로 인해 미국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데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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