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기(사진=자료)
말레이시아 국기(사진=자료)

말레이시아 군사 당국은 24일(현지시간) 국영 뉴스채널 '버나마'를 통해 북측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VOA가 전했다.

아펜디 부앙 말레이시아 방위군사령관은 이날 "군사적인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사이버안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앙 사령관은 최근 지난 21일 말레이시아를 벗어난 김유성 대사대리의 발언에 대응해 해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유성 대사대리는 대사관을 떠나기 전 기자 앞에서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말레이시아에 있다"면서 “가장 적대적 행동을 한 말레이시아와 전면 단교를 선언한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 사업가 문철명씨를 미국 FBI에 불법 자금 세탁 등 혐의로 신병 인도한 데 대한 발언이다.

부양 사령관은 이어 "말레이시아 군은 사이버안보에 대한 위협을 가장 집중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 해커가 거점으로 삼는 나라로 알려져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대북제재위원회도 2019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공격 시도를 공개햇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킹그룹은 2018년 3월 가짜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메시지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금융기관에서 3억9천만 달러를 불법 이체하려 시도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