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련 토론회 장면(왼쪽부터 조셉 시린시오니 플라우셰어스기금 대표, 크리스 힐 전 차관보, 안호영 한국대사, 사회자인 고든 창 변호사(사진=VOA)

북핵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말했다.

미국 덴버대학교 학장으로 있는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18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이날 마련한 ‘대북외교와 동맹국의 선택’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힐 전 차관보는 "과거에는 다른 나라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정한 틀을 만들어 놓고 북한을 대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간 협력만이 동북아시아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진화된 군사기술 등 다각적인 군사교류를 통한 동맹강화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사력으로 북한을 견제하면서도 외교적인 방법을 이용한 대화의 문은 언제든 활짝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 상황에서 외교적인 방법의 중요한 요인으로 중국의 역할, 그리고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꼽았다.

현 상황에서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골라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힐 전 차관보는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국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며, 한국민들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할 만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 또는 과정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관련국이 모두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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