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 5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오른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위기해법과 관련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하고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바흐 위원장을 만나는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와 IOC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은 3개국 주요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소화한 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여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수상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한국경제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의 안정된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북한 리스크' 관련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함께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포츠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인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북핵 문제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마친 뒤 오찬을 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해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동을 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세 나라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응하는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현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한국 시간으로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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