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근 수해와 태풍 피해 상황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이 함께 복구 작업 중인 모습 (사진=노동신문, 뉴스1)
사진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이 함께 복구 작업 중인 모습 (사진=노동신문, 뉴스1)

통일부는 9일 북한이 전날 정권 수립 72주년인 9·9절을 조용히 보낸 데 대해 비정주년으로 방역·재해 등 어려운 상황에서 태풍·수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정·군 간부들, 주민들의 헌화 △중국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외국 정상 축전 소식 보도 외 행사 보도는 없었다”면서 “태풍피해 복구 소식 보도 및 독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태풍 피해 현황에 대해 "북한 보도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농경지 피해, 주택과 공공건물 파괴·침수, 원산시 인명피해, 함경도에서 주택 파괴, 도로 유실, 다리 붕괴, 철로(레일) 유실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자체의 위성정보센터 등을 통해 파악한 정보에 대해서는 “위성영상은 기상상황, 위성촬영주기 등으로 실시간 파악이 제한적”이라면서 “북한의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당국자는 "정부는 자연재해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의 최근 수해와 태풍 피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북한이 대내 매체를 통해 경제 정책 실패를 지속적으로 언급해 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코로나19, 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8차 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당 중심의 내부 결속과 분위기 일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도를 통해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며 경제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또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6차 확대회의에서도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