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사진=외교부)
외교부 청사(사진=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9일 오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최종건 차관은 9일부터 11일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오는 10(현지시간) 한미 외교차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 차관은 이번 방미에서 장기간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동북아 지역 정세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3년간 양국이 진행한 한미 현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점검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서로 현상을 공유할 것”이라면서 "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서로 간의 생각을 공유하고 짚어볼 것은 짚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해서는 “여러 현안 중에서도 맞춰볼 것은 맞춰 보고 따져볼 것은 따져볼 것”이라고 답했다.

비건 부장관이 이쿼드 플러스’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쿼드 플러스는 중국 봉쇄 성격을 띄는 협력체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기존 4자 안보회의체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등을 더해 공식 국제기구로 확대하겠다는 비건 부장관의 구상이다. 

최 차관은 이에 대해 "언론을 통해 접하는 것과 실체와는 다른 것들도 있다"며 "차분히 들어볼 건 들어보고 우리 생각을 이야기할 건 이야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건 부장관과는 정부 시작 초기부터 늘 소통해온 상대"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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