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열린 제1차 한-우간다 정보교류회의(사진=국방부)

우간다에서 공군 사관생도를 훈련시키던 북한 교관 전원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8일, 리차드 카레미레 우간다 방위군 대변인을 인용해 "북한 교관의 귀국은 우간다 정부가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북한과의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보도했다.

19명의 북한 교관들은 그동안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나카송골라의 우간다 공군사관학교와 엔테베의 비행중등학교에서 일했다.

카레미레 대변인은 이들 북한 교관들은 생도와 학생들에게 공군비행기술은 물론 무술과 곡예체조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번 우간다의 북한 교관 귀국을 비롯한 군사교류 중단은 지난 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시 양국 정상간 합의사항이었다"며, "이후 북한 간부급은 일찌감치 우간다를 떠났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최근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로 대북제재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대북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소식통은 이러한 행동은 외교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북 대응행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의 우간다가 북한과의 군사적 교류는 더 이상 없다고 공식 발표한 건 지난해 5월.

당시 우간다의 오켈로 오르옘 외무부 장관은 북한으로부터의 무기수입은 물론 우간다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해 교관을 데리고 오던 프로그램도 일체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 후, 우간다에 남아 있던 북한 공군 교관 19명이 이번 주에 모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SSD)에서 한국의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행사에 참석한 엥골라 오켈로(Engola Okello) 우간다 국무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간다가 북한과의 군사적 교류를 끊은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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