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사진=외교부)

한국-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강경화 외교장관은 수교 기념일 하루전인 15일 오후 쪼틴 미얀마 국제협력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관계 발전상 축하와 함께 앞으로 발전방향에 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1975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룩해왔으며, 특히 작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는 잠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금년도 수교 45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쪼틴 장관은 "미얀마측으로서도 양국 수교 4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지금의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는만큼, 양국이 이를 최대한 활용해 한-미얀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양국내 '코로나1'9 관련 동향을 서로 공유했으며,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한-미얀마 간 긴밀한 방역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쪼틴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한국형 방역모델(K-방역모델)이 자주 언급된다"면서 "한국의 효과적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측이 진단키트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지원해주어 미얀마내 '코로나19'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강 장관은 "양국간 방역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들과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협력을 최대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간 항공노선이 중지된 가운데 미얀마 정부가 미얀마내 우리 국민 귀국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내 미얀마인들이 원활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우리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미얀마 입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 대로 양국 간 실질 협력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경제회복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양 정상간 합의된 경제협력 산업단지, 양곤 인근 달라(Dala) 신도시 개발 등 실질 협력 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대해 쪼틴 장관도 공감을 표하면서," 작년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양국관계 발전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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