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통화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으로 부터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 달라"부탁을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후 4시부터 25분 동안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5일로 한국 내 확진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전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며 "그럴 경우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한 상태이고,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인적․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 차원에서 우리의 방역 역량과 공중보건 조치를 높이 평가해 주시고 신뢰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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