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작전훈련 중인 모습(사진=합참)

군 당국이 최근 잇따라 민간인에 뚫린 해군 기지 경계 임무에 해병대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7일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약 2시간가량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기지 경계력 보강 차원에서 해병대 투입 방안을 꺼냈다.

3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제주에 신속기동부대로 순환 배치되는 해병대 1개 대대를 제주 해군기지 경계 임무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해군기지에 육군 영관급 장교를 보직해 경계 작전 및 교육 훈련 강화 등 기지 경계 전반에 대한 특별 참모 역할을 담당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장관도 해군과 해병대의 의견을 수렴에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합참 차원에서 주요 해군기지 경계력 보강을 위해서 기지의 중요성이나 경계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를 통해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최종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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