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수석대표인 정은보 대표와 제임스 드하트 대표 (사진=외교부)

미 국무부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한국 측이 근로자 인건비를 따로 논의하는 방안을 밝힌데 대해 반대 입장을 드려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협상에서 인건비만을 따로 떼어내서 논의하는 것은 협정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적이고 포괄적인 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VOA에 말했다.

국무부의 이런 반응은 16일 정은보 한국 측 수석대표가 회의 참석 차 출국하면서 밝힌 발언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 대표는 이번에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협상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이 보다 더 공정한 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협정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동맹국들과 파트너가 비용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건비 외 다른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답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미-한 양국 대표단은 17일과 18일 이틀간 11차 SMA 협상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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