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산가족상봉을 매개로 북한과의 대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상봉추진 위원회(Divided Families USA) 소속 대니얼 이 씨는 "미 국무부의 요청으로 국무부의 한반도 부서와 한인이산가족단체 대표들이 17일 비공개로 만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이 씨는 "북한의 가족과 만나고 싶다는 52명의 인적사항을 정리해서 약 3주 전에 국무부에 전달했으며, 램버트 과장을 비롯해서 10여 명의 한국과 북한 담당 국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산가족의 현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약 30분 동안 이산가족 현황을 설명한 후 국무부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이 30분 가량 이어졌다면서 한 시간 정도 면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무부 측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이산가족상봉을 매개로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또 "국무부가 가족상봉희망자 명단을 살펴본 후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르면 올해 추석에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PN 서울평양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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