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건 당국자들은 17일 "북한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으며, 혹시 확진자가 발생하더라 대처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코로나-19’에 대처해 북한 보건성 김형훈(61)부상을 만나 전염병방지를 위한 북한의 긴급대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김 부상은 “현재까지 북한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단 한명도 들어오지 못했으며, 국내와 외국인 입국자들을 포함해 격리대상들 가운데도 환자로 확진된 인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절대로 북한에 들어오거나 전파되지 못하도록 자그마한 빈틈이나 공간도 모두 찾아내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과학적인 치료방법과 예방왁찐(백신)이 개발되지 못한 조건에서 북한에서는 우리 식의 진단과 치료방법과 예방약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단위들에서 검사시약을 시급히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약물생산단위에서는 국내에 흔한 약재를 가지고 만든 우웡(우엉)항바이러스물약을 비롯해 항바이러스제를 많이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순광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도 17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무경각하게 안일하게 생활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전염병과의 투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8일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송민범 일꾼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는 현재까지 단 한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파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즉시 당과 국가의 중대조치에 따라 위생방역체계가 신속히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되고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로부터 지역별로 강력한 비상방역력량이 편성되여 가능한 모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