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향후 신종 코로나가 서비스업 등에 영향을 미쳐 고용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방한관광객 급감하고, 여행·숙박·외식업 어려움, 백화점·전통시장 소비 위축 등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철저한 선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확진 환자 확인도 정부 방역관리망 내에 있는 만큼 지나친 공포·불안감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 소비활동을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으로 이는 상당 부분 과도한 공포심과 불안감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250억원을 0.5%포인트(p) 인하된 금리로 13일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보증 1050억원도 보증비율을 높이고 보증료율은 낮추는 등 우대된 보증조건으로 신규 공급할 것"이라며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상거래 손실 때 지급하는 매출채권보험 규모도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가입보험료 10% 인하와 사고 때 10일내 신속지급하도록 추진할 것”며 "중소기업 1천50억원, 소상공인 1천억원도 우대된 보증조건으로 신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추가 대책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1월 고용동향과 관련해선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만 8천명 증가했다"며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40대 고용률도 하락폭이 0.6%에서 0.2%포인트로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며 지난 하반기부터 지속한 고용 회복 흐름이 더 견조해지는 모습"이라며 "제조업 고용 22개월 증가 전환, 재정 일자리 조기 집행을 통한 취약계층 고용 여건 개선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생산 가능인구 감소폭 확대로 취업자 증가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결과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40대 고용문제 해소와 제조업 분야 일자리 창출 문제 정책 대응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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