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피켓을들고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11일 개성공단 중단 4년을 맞아 전직 통일부장관 및 관련 각급 기관단체, 시민사회 등과 함께 대회를 열고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이날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관리위원회)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의“개성공단 재개 여건,환경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를 공식 제안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출범정신에 비추어 볼 때 더 이상 개성공단 재개를 미룰 수 없다”며 “개성공단이 열려있을 때 평화가 열려 있었고, 개성공단이 닫히면서 평화도 닫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것이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개성공단 재개는 우선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단 운영을 보장한 남북합의의 복원, 비핵화 진전의 기여, 남북 긴장완화의 실질적 기능,째 난관에 처한 한국경제의 기회와 번영의 시험장,국가의 사명인 국민보호와 인도주의적 역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는 국제적 명분 확보,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개성공단 예외 인정 포함, 정부의 강력한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송영길 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미국을 설득시켜 남북한만의 자주적인 협력공간을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북한을 설득하는 수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제재 해제 이전에 개성공단을 복원하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해야 한다”며 “북(남북경협)에 대한 제재는 사실상 남한경제에 대한 제재”라고 풀이했다.

송 전 위원장은 “개성공단 같은 공단 10개만 있으면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발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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