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민주당 주요 후보의 성향과 시사점: 경제·통상을 중심으로>

윤여준 세계지역연구센터 선진경제실 미주팀장
강구상 세계지역연구센터 선진경제실 미주팀 부연구위원
권혁주 세계지역연구센터 선진경제실 미주팀 전문연구원

 2020년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Democratic Party)에서는 △조셉 바이든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렌 △마이크 블룸버그 △피트 부티지지 등이 유력 후보로 경합 중

 바이든 후보는 자유무역주의를 고수하면서 對중국 통상전략으로 관세부과 조치가 아닌 동맹국과의 연대를 활용할 것을 주장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협상·재가입을 주장하고 있으며, 대중국 관세부과 조치로 미국의 농가, 제조업자 및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언급

 샌더스와 워렌 후보는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정책에 강경하게 맞설 것을 표명 
 샌더스는 기존의 무역협정들에 대한 재협상이 필요하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
 워렌은 중국의 불공정무역, 환율조작, 인권침해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비판하며, 통상정책에 인권, 노동권, 투명성 관련 내용들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

 블룸버그 후보는 가장 자유주의적, 친기업적 경제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부티지지 후보는 중도적 성향을 표방 
 블룸버그는 자유무역과 다자체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특히 중국에 대해 강경한 통상정책을 펴고 있는 현 정부를 비판
 부티지지는 미국 농민들이 중국의 보복관세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응할 수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의 필요성을 주장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자인 샌더스 혹은 워렌이 당선될 경우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 버금가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개진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반면, 자유무역주의 성향이 강한 바이든이나 블룸버그가 당선될 경우 현 정부에 비해 훨씬 완화된 통상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 

 그 밖의 미국 내 경제정책과 관련, 모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부자 증세, 친환경정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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