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총련도 중국 경유 방북 중단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신의주 지역(사진=SPN)

북한의 국경 폐쇄 조치의 영향으로 압록강 일대에는 차량통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26일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의주-단둥을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압록강대교)’ 일대에는 차량 통행이 사실상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가 전했다.

특히 신의주쪽 다리 부근에 늘 이어져 있던 긴 트럭들의 행렬이나 중국 쪽 세관에 주차된 차량들이 모습을 감추면서 아스팔트 바닥만 훤히 드러난 모습이었다.

30일 오전 7시 현재 항공기 운항 모습(사진=플라이트레이더)

고려항공 운항이 중단된 사실도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정보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됐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는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25일 베이징 노선을 마지막으로 운항한 뒤 28일로 예정됐던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았다.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 웹사이트의 항공기 출도착 현황판에는 고려항공의 28일자 항공편이 도착 예정으로 나왔지만, 결국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북한을 주 2회 왕복하는 중국의 ‘에어 차이나’ 항공은 지난 24일 항공편을 취소한 이후 2월7일까지 같은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항공기 티켓 구매 연결 사이트인 ‘구글 플라이트’는 에어 차이나의 이달 31일과 내달 3일, 7일자 평양-베이징 노선에 대해 ‘항공권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9일 고려항공의 운항 중단은 3월까지 계속돨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27일 조총련에 대해서 당분간 중국을 경유한 재일교포 북한 방문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전달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또한 "양강도 혜산 등 국경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됐으며, 신의주세관으로 1월 중순 이후 입국해 평양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중앙위생방역소와 평양보건소의 철저한 추적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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