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철교에서 본 신의주 아침(사진=SPN)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취한 국경봉쇄 조치가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수출입에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28일 “이미 제재로 인해 공식 무역이 축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비공식 무역’의 감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VOA에 말했다.

아울러 “지난 2년 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관광산업도 이번 사태로 인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도 “북한 관광과 밀무역, 공식 무역의 감소를 예상하며, 이번 사태가 북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뱁슨 전 고문은 “이번 사태가 북한 경제에 단기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일이 통제되고 사람들이 정상적이고 안전한 경제활동에 확신을 갖기까지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 지가 남아 있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했던 2014년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이전에 볼 수 없던 수출입 급감 현상이 나타났다.

2014년 11월의 경우 북한의 대중 수입액과 수출액은 각각 2억7천827만 달러와 2억805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4%와 23.5% 떨어졌다.

다음 달인 12월에도 수입액은 전년도보다 6.6% 줄어들고, 수출 역시 15.5% 감소했고, 이 같은 추세는 1월까지 이어졌다.

사스가 한창이던 2003년엔 당시 1년 전인 2002년까지만 해도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전년도 대비 월평균 250%씩 늘어났지만, 사스로 국경을 폐쇄한 뒤 6월과 8월 각각 대중 수출 증감률이 -29.6%와 -14.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