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강력한 국방력을 가질 때 평화가 만들어지고 지켜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보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 소중하다“며 ”이제는 더 넓은 시각으로 국가를 바라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함께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수여식 이후 환담 시간에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각 군에서 복무 중인 진급자 자녀들이 보낸 깜짝 영상편지도 상영됐다.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정의숙 준장의 장녀인 홍현지 중위는 ”평소 롤모델인 어머니처럼 바른 인성과 높은 가치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정예 간호장교가 되어 군 의료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군 통수권자로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 중 하나인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이란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삼정검을 받은 준장 진급자 전원이 "우리는 호국, 통일, 번영을 이룩한다"를 제창하는 '삼정의 다짐' 의식도 처음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