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미국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남북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 “우리는 비공개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VOA에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우리의 한국 동맹과 조율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북한 철도와 도로에 대한 현대화 작업을 미국이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정 실장의 요청에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정 실장이 다음날인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양해를 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