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올해 ‘제1회 고양~개성 평화자전거대회’를 추진한다.

고양시는 27일 “올해 4월 25일 평화의 염원을 담은 427대의 자전거가 경기 고양에서 북한 개성까지 함께 달리는 계획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화통일 도시를 추구하는 고양시가 남북평화의 중심도시로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변화의 따뜻한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남북정상회담의 프레스센터였던 고양시 킨텍스에서 시작해 자유로, 임진각, 도라산역, 판문점을 거쳐 개성공단까지 왕복 120㎞ 코스로 이뤄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년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접경지역의 협력과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제안한 바 있으며 이 대회는 민간차원의 스포츠 교류로 진행돼 대북제재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평화가 저절로 만들어지길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정부·지자체·시민사회가 제각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지금 바로 시작할 때 비로소 남북평화의 탄탄한 토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시는 최접경 지역에 위치한 지자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이 대회 뿐 아니라 남북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