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외무상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설 명절에 즈음하여 외무성이 우리나라 주재 외교단을 위해 오늘 연회를 마련했다"며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평양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 매체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선권 외무상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높이 받들고 북한 인민이 사회주의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선데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북한 정부의 대외정책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외교단 단장인 이스마일 아흐마드 무함마드 하산 팔레스티나 대사는 "설명절 연회를 마련해준데 대해 외교단을 대표하여 사의를 표한다"면서 "친선적인 북한인민이 국가건설과 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리선권 외무상 임명을 계기로 해외 주재 주요 대사들이 귀국한 점으로 미뤄 공관장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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