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강산 관광을 하고 있는 외국인 방송인들(사진=SBS 캡처)

한국 정부가 한국인들의 개별 북한 관광 허용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한 여행사 대표는 한국인의 개별 북한 관광이 허용되면 일부 미국 내 한국인들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미국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했던 미국 일리노이 주의 ‘아시아태평양여행사’의 월터 키츠 대표는 17일 북한 여행 금지 조치로 미국 여행사는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지 않지만, 한국인에 대한 북한 여행이 허용되면 미국에 사는 일부 한국인들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현재 미국 시민권자는 ‘북한 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북한 관광을 할 수 없다.

2017년에 처음으로 내려진 북한 여행 금지 조치는 지난해 또 한 차례 연장되면서 오는 8월 31일까지 유효하지만, 만약 한국 정부가 북한 관광을 허용하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영주권자는 북한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한국 정부가 개별 북한 관광의 전면 허용 검토를 시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변인실의 한 관리는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한미 간 노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다만 모든 유엔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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