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입한 했던 북한 화물선(사진=NHK)

지난해 해외 항구에서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 모두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의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 MOU)의 자료에서 지난해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은 재검 선박을 제외하고 모두 51척이었으며, 51척 모두 ‘결함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VOA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결함 발견율 100%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18일 중국 다롄에서 검사를 받은 북한 컨테이너 선박 ‘동명 9’ 호가 화재와 항해 안전 등 총 34개의 항목에서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가장 결함이 많은 선박으로 지목됐다.

이어 다롄과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각각 검사를 받은 ‘청단’ 호와 ‘자성 2’ 호가 24건과 16건의 결함 발견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북한 선박들은 다시 실시된 검사에서도 결함이 지적됐으며, 이에 따라 상당수는 결함 문제를 안은 채 운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검사 대상 51척의 선박 중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운항을 금지하는 ‘정선 조치’를 받은 선박은 모두 6척이었다.

북한 선박의 높은 결함 발견은 북한이 운용 중인 선박 대부분이 1980년대에 건조된 노후 선박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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