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이 강연하는 모습(사진=폼페이오 트위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은 강연에서, “미국은 북미 1차 정상회담이 열린 18개월 전, 2018년 6월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북한에 최고의 이익이 된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것에 관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진행 속도가 느렸다고 전제한 뒤, "이를 두 걸음 전진하면, 한 두 걸음 후퇴한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은 여전히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데 희망적”이라면서, “이같은 결정은 전 세계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보유한 무기 시스템은 진정한 위협이지만, 미국은 북한에 어떤 안보 위협도 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올바른 합의를 하고, 순서를 바로 하며, 이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김 위원장에게 거대한 방어벽인 핵무기로부터 멀어지고, 핵무기 없이도 더 밝고 훨씬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가 확신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문제가 매우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도전과제”라면서도 대북 제재가 작동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성공적인 2020년을 갖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와 역내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주변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지난 몇 개월 간 이어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미국보다는 한국과 일본에 더 많은 위협"이라며, 14일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가 앞으로 몇 개월 간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또 협상과 대화에 있어 어떤 기회가 있는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중국 정부의 관여 없이 북한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북 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폼페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약속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우리에겐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모든 희망과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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