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외무부 장관 (사진=NHK)

고도 다로 일본 방위상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동지역에 파견되는 해상자위대와 미군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일본 NHK가 13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닷새간의 미국 방문을 위해 전날 밤 출국한 고노 방위상이 먼저 하와이를 방문해 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의 미군 시험시설을 시찰한 후 워싱턴 DC로 이동해 에스퍼 장관과 중동정세와 북한정세 등을 놓고 협의한다”고 전했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 10일 방위성 간부회의를 열고 260명 규모의 해상자위대를 중동 해역에 파견키로 한 지난달 27일의 일본 각의(閣議·국무회의) 결정을 이행하는 절차로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의 파견을 자위대에 명령한 바 있다.

일본의 해방 자위대는 원유수출국인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이 요구한 호위 연합체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사진=외교부)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1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동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방문 기간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도 참여해 북한 비핵화 관련 협의를 한다.

NHK는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별도로 만나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모테기 장관은 일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재차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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