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형의 단계별 발사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은 미국이 유엔 제재와 함께 군사적 압박 발언을 계속하자 이에 반발해 미군기지가 있는 괌 주변을 중장거리탄도미사일로 포위사격하고 서울을 포함한 한국군 야전군지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 전략군은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을 향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략군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미제의 핵 전략폭격기들이 틀고 앉아있는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이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이 괌도 포위사격 방안은 충분히 검토·작성되어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우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략군 대변인은 "이 사격 계확이 단행될 경우 미국은 전략무기들의 위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제일 먼저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략군의 탄도로케트들이 지금 이 시각도 태평양을 마주 향해 항시적인 발사대기태세에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알며 우리의 탄도로케트들의 발사방위각에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한다"며 무분별한 군사적도발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 총참모부도 8일 미국이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끝끝내 무분별한 군사적모험에 나선다면 아미국의 비극적 종말은 더욱 빠른 속도로 들이닥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미국이 지상, 해상, 공중에서 벌어지고있는 이 모든 군사적 행동은 트럼프를 비롯한 미 당국자들의 북침핵전쟁 위험계선을 넘어 실전행동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은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고 남반부(한국) 전 종심에 대한 동시 타격과 함께 태평양 작전지구의 미군 발진기지들을 제압하는 전면적인 타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대변인은 "최고수뇌부를 노린 참수작전을 획책하고 있는 미국의 도발에 대해서는 그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포착되는 즉시 비렬한 음모집단을 죽탕쳐버리기 위한 우리 식의 선제적인 보복작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팀이나 소대, 중대, 대대규모가 아닌 세계일류급의 특수작전군이 준비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새롭게 고안해내고 감행하려는 도발적인 ‘예방전쟁’에는 미국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채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는 우리 식의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셔버릴 것”이라며 선제타격은 더이상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우리 내부에 혼란을 조성하고 제도붕괴를 노리고있는 ‘비밀작전’은 전민항전으로 보란듯이 짓뭉개버릴 것”이라며, 심리전과 배합해 우리 제도를 붕괴시킨다는 어리석은 흉계“라고 강변했다.

대변인 “미국은 우리에 대한 침략전쟁기도가 음흉해지고 노골화될수록 우리 군대의 군사적대응강도도 그만큼 거세여 진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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