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부산에서 진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뒤,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다시 만나 정상회담과 협정·양해각서 서명식, 공식만찬 일정을 이어갔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실질 협력과 우호 증진, 지역 및 국제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양국 관계의 역동적 발전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협력 기반 보강,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서 국제무대에서의 파트너십 구축 등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고민정 청외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FTA 발효 5년차를 맞아 양국 간 교역, 투자, 인적교류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날 체결되는 양국 간 협력 MOU들이 양국이 합의한 ‘2020년 교역액 1천억 불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푹 총리는 이에 적극 공감을 나타내며 “첨단기술, 부품,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정상회담하는 모습(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FTA인 RCEP 협정문 타결을 높이 평가하며, 내년에 반드시 최종서명 될 수 있도록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정부는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베트남 중부지역 내 스마트시티 개발에 착수했다"며 "한-베트남 스마트시티 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양국 공동의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과 국가표준을 만들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푹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 대화의 모멘텀을 잘 활용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꼭 이루길 바란다”며 적극 지지의사를 밝혔다. 

푹 총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이 확대·강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회담을 성공적이라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4건의 협정 및 기관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으며, 푹 총리의 공식 방한을 환영하는 만찬을 함께 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