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됐다”며 “1980년대 개방의 바람과 함께 시작된 메콩 협력은 하루가 다르게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메콩 교역은 지난해 845억 달러로 8년 사이에 2.4배 증가했고 투자는 38억 달러로 1.7배 늘어났다”며 “인적교류도 세 배가량 증가한 70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메콩은 한국 ODA 자금의 20% 이상을 공여하는 핵심적인 개발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국가들은 연 6%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내며,  나눔과 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교량국가로 대륙과 해양의 공동번영을 추구한 한국의 꿈도 오래전부터 메콩의 역동성과 만났다”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며 아세안과 상생번영의 관계를 맺었던 한국은 이제 메콩의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1년 '한강 선언'의 채택과 함께  수자원 관리, 정보통신, 에너지 등으로 협력이 폭넓게 확대됐다”며 '한-메콩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비즈니스 포럼'을 매년 개최하면서  우리의 협력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메콩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는 믿음으로 메콩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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