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세안과 한국이 만나면 아세안의 문화는 곧 세계문화가 될 수 있다”며 “오늘 K-컬쳐에서 아세안-컬쳐로 세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서 “한국이 같은 문화적 정체성 위에서 아세안 문화콘텐츠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1990년대 시작된 한류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문화콘텐츠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지난해 수출 100억 불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류의 시작은 아시아”라며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아시아가 먼저 공감해 주었고, 아세안이 그 중심”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아세안의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문화혁신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아세안과 협력해 글로벌 문화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상호이해와 우정을 깊게 다지는 문화교류의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세안의 찬란한 문화를 알리는 ‘쌍방향 문화교류’, 한-아세안 영화협력 촉진을 위한 기구를 설립, ‘예술과 함께하는 미래 캠페인’을 통해 문화 협력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문화협력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