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SPN)

미국에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2일 남북관계에 대해 “북·미, 남북, 한·미 관계, 이 세 가지 양자관계가 잘 돌아가야 전진하지, 어느 하나라도 막히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북미·남북·한미 관계의 선순환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세 가지 양자관계가 약간의 순서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로에게 긍정적 작용을 해야 문제가 풀린다”며 “우리의 목적은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했다.

개성공단 재개 관련해 "올해 남측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관계 소강 국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비핵화 협상이 속히 재개돼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대해  “워싱턴에서 브래드 셔먼 하원 아태소위 위원장을 만나서도 그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선 실태조사를 해보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아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적십자사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국내 주민 수만 13만3천명인데 그중 60% 이상이 사망했다”며 “생존한 분들의 23%는 90대 이상 고령”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분들에게 더 기다릴 시간은 없고,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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