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중진 의원들이 한국 정부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상원 외교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제임스 리시 외교위원장이 이번주 이런 내용의 결의안 상정을 희망하고 있다"고 VOA에 전했다.

결의안 발의에는 밥 메넨데즈 외교위 민주당 간사와 제임스 인호프 군사위원장, 잭 리드 민주당 간사 등 상원 외교위와 군사위 지도부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리시 위원장은 이날 열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이 일본과의 주요 정보 공유 협정 참여를 끝내는 비생산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주한미군에 대한 위험을 높이고 한미 동맹을 훼손한다”며, 한국이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원의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군사위원장도 최근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한 바 있어, 하원에도 상원과 유사한 결의안이 발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한국은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한 일본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며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수 없다는 입장으 ㄹ유지하고 있다.

지소미아는 한국 정부가 종료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 한 오는 23일 효력이 상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