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차 북미회담 모습(사진=VTV)

조선신보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먼저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 기회는 사라질 것이며 미국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시간벌이 노리는 미국에 대한 조선의 최후통첩'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조선(북한)은 미국과 마주 앉지 않아도 바쁠 것이 없으며, 우선 미국이 적대시 정책전환을 결단해야 대화에 임할 수 있다는 태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한을 넘겨 대화의 기회가 사라진 후 조미(북미) 핵 대결의 구도가 첨예하게 부각된다면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은 미국 측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조미(북미)사이의 만남이나 연출하고 대화의 시한부로 정해진 연말을 무난히 넘기려고 타산하고 있지만, 시간벌이를 위한 무익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조선(북한)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내년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로 시간을 허비하며, 조미(북미)문제를 국내정치 일정에 도용하는 것이 트럼프행정부에 필요할지 모르나 조선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미관계의 근본문제를 지체 없이 곧바로 해결하기 위해 연말시한부를 정한 것 만큼 시간벌이를 위한 대화는 실무협상이든 수뇌회담이든 의미가 없다고 결론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과 김명길 순회대사, 김영철 아태위 위원장에 이어 조선신보까지 적대시 정책 철회를 주장하는 것은 연말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갖을려는 의도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