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도착한 미군 유해 (사진=백악관)

국방부는 당초 내년 봄으로 기대했던 북한 내 미군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을 위한 실무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케네스 호프만 대변인은 21일 “2005년 이후 중단된 북한 내 미군 유해 공동 발굴을 위한 북한과의 합의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VOA에 말했다.

그러면서 "DPAA 는 북한 내 미군 유해공동 발굴작업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으며, 내년 봄에 관련 팀이 방북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회담에 계속 문을 열어 둘 것"이라고 밝혔다.

호프만 대변인은 “DPAA는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미국의 제안에 북한 인민군 측이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최근 미국의 계속된 실무 협상 제안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 측에 2005년 이후 중단된 미군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의 재개를 수 차례 제안해왔다.

양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9년 간 총 33차례에 걸쳐 함경남도 장진호와 평안북도 운산에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2005년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중단하고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면서 중단됐다.

이후 2011년 다시 재개에 합의했지만 이듬해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면서 또 다시 중단됐다.

북한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 후 지난해 7월에는 미군 유해 55상자를 송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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