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사 (사진=SPN)

통일부는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릴 월드컵 예선전을 위한 취재-중계와 이동경로 등 편의보장 문제에 대한 북한의 방침에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을 만나 “우리 정부와 AFC가 취재문제, 중계문제, 이동경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원했던 만큼 잘 안돼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월드컵 예선전과 유관부처들이 매일 실시간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북측과 협조했다”며 “축구협회와 AFC는 북측에 우리의 요구사항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 입장에서 보면 FIFA 규정에 따르고 있고, 그런 취지에서 보면 남북 간 인식에 간극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월드컵 예선전 상황 전달 관련해 "가급적 신속하게 많은 정보가 우리 쪽 상황실로 도달할 수 있게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 경기를 진행한 것이 남북 관계를 터보겠다는 정치적 고려냐'라는 질문에 대해 “남북이 별도로 합의한 경기가 아니라 지역예선을 꾸리는 과정에서 우연히 조 추첨을 통해 만들어졌다”며 “정부는 이건 축구경기고 남북관계는 남북관계라는 별도의 생각을 해왔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축구 선수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CA 121 편 중국항공을 이용해 평양에 입국할 예정"이며 "오후 7시부터 1시간 정도 김일성경기장서 공식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또 "내일 오전 선수단 미팅을 선수단이 묵고 있는 고려호텔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오후3시에 경기장으로 이동한 후 오후 5시 30분부터 축구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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