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사(사진=SPN)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우리 정부가 다음 주에 평양에서 치러질 월드컵 예선전 경기에 필요한 물품을 북한에 보내는 것을 승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기자들을 만나 “월드컵 평양 예선전 경기 운영과 관련 선수단 방북에 필요한 물품에 대한 유엔 제재 면제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지난 주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용품 이외에도 추가로 제재 면제받아야 하는 물품이 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선수-경기 운영 관련해 아직 북측과 얘기된 게 없다”고 답했다.

당국자는 선수단 비자 문제 관련해 “축구협회는 북한이 비자를 발급해줄 테니 명단을 달라고 한 것 외에 다른 얘기를 들은 것이 없다고 했다”며 “북측에서 초청장을 보냈는지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경기니까 초청장은 당연히 올 것”이라며 “이미 북한은 아시아축국연맹(AFC)를 통해 우리 선수단을 초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의 방북 이동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동편에 대한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축구협회가 여러 이동 경로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응원단 방북 가능성에 대해 “응원단 관련 다각도로 타진 중이지만, 예선전이 얼마 남지 않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으로부터 답 듣지 못하고 있어서 쉽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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