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장품 기업 29개, 평양화장품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묘향천호합자회사 등이 대표적인 공장"

북한 화장품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북한 내 화장품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출전략상품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양화장품공장 전시장(사진=서광)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과 지시에 따라 화장품 생산공장 생산설비 개선, 화장품 연료 및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연구 역량 강화와 디자인 혁신을 통한 상품성 제고 등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코트라 선양 무역관과 중국,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현재 북한 화장품 기업은 29개이며 이 가운데 평양화장품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묘향천호합자회사 등이 대표적인 생산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1962년 준공된 평양화장품공장은 ‘은하수’ 브랜드로 비누와 치약을 생산에서 시작해 최근 ‘천연살결물’, ‘물크림’ 등 다양한 스킨케어 10여종의 60여개 화장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발전했다.

평양화장품은공장은 작업장 면적 29,000m², 생산직 500명, 연구직 100명에 달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화장품공장으로 연간 화장품 1500만개, 화장품 용기 1000만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주화장품공장은 1949년 설립된 북한 최초의 화장품 생산공장으로 현재 ‘봄향기’, ‘금강산’등의 브랜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려인삼 성분을 추출해 보습과 미백, 노화방지기능을 갖춘 기능성 제품을 위주로 출시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화장품 1200만개, 비누 6000톤 생산 가능하며 치약은 백학 상표로 생산하고 있다.

묘향천호합자회사는 ‘북중합작회사로 미래’라는 브랜드로 살결물(스킨), 보습액, 물비누, 크림, 로션, 샴푸, 린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화장품 주원료로는 고려인삼, 야생 꿀, 허브(herb)를 사하고 있다.

줄기세포 화장품(사진=서광)

특히 조선진흥무역회사에서는 지난 6월15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제6회 중-러 박람회에 생물공학분야 첨단기술이 도입된 줄기세포 화장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첨단생물공학기술로 세포재생인자들을 주입해 줄기세포를 활성화 하도록 만든 화장품으로 피부세포를 재생시켜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선락랑금응의약품기술개발소에서는 ‘개성고려인삼 살결물’등 인삼으로 만든 화장품을 비롯해 치약ㆍ비누 등을 전시 판매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북한 화장품 공장들은 이처럼 최근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제품이 점차 다종·다양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별 품목 수가 대폭 증가하며 기초 화장품은 물론 색소 화장품에 이어 마스크팩까지 출시되고 있다.

또한 여드름 방지, 자외선 차단, 노화 개선 등 기초 화장품 라인에서도 다양한 기능성이 가미된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북한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6년 약 7,2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 8억 7,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해 현지지도에 나서는 등 화장품 국산화를 강조해 기업소들이 새 상품 개발에 전력을 쏟으면서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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