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럭들이 북한으로 가기 위해 중국 단둥 물류창고에 서있는 모습(사진=RFA)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이 제재 이전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곡물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센터(ITC)의 북-중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북한은 2억77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4개월 연속 대중 수입액 2억 달러 대를 기록했다고 VOA가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제재가 본격 가동되기 이전인 2017년 12월 2억5천만 달러의 물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지만, 이후 지난해 5월 한 달을 제외하곤 지난해 9월까지 수입액이 1억 달러 대에 머물렀다.

북한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중국 월 평균 수입액이 2억4천만 달러에서 2억9천만 달러 수준이었고, 2018년엔 제재로 인해 이 액수가 1억8천만 달러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7월 한 달 간 곡물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대중 곡물 수입에 사용한 비용은 1천941만 달러로, 2천216만 달러어치를 수입한 플라스틱류 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기록했던 176만 달러나 전달의 385만 달러에 비해서도 최대 10배 가까이 늘어았다.

ITC 자료에서는 지난 7월 북한이 어떤 곡물을 수입했는지 세부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무역협회 자료에는 전달인 6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385만 달러어치의 곡물 중 쌀이 336만 달러, 옥수수가 49만 달러어치 포함돼, 쌀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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