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VO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을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어젯밤(9일)에 존 볼튼에게 그가 더 이상 백악관에서 근무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내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볼턴 보좌관이 제시한 많은 정책 제안에 본인도 강하게 반대해왔다고 전격적인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에 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튼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 아프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튼은 지난 2018년 4월 9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취임헤 1년 6개월 동안 근무했으며, 미국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 인사이다.

또 볼튼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 북한의 모든 대량 살상무기 폐기를 주장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임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볼튼 보좌관의 경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자신이 '신뢰'하고 '가치'가 있으며 그들의 '노력'과 '판단력'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는 참모들에게 권한을 부여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자신도 볼튼 보좌관의 견해에 여러번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찰스 마틴 쿠퍼맨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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